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강경화, 세계백신면역연합에 5년간 3000만달러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0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백신 개발·보급에 국제연대 중요"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0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5년 간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교부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2021년부터 5년 간 3000만달러를(약 362억5800만원)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전 1시까지 화상회의로 열린 '2020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관련해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업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아시아 최초 공여국으로서 2010년부터 Gavi에 기여해온 우리나라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올해 Gavi에 대해 500만달러를 기여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경험과 지식 공유를 비롯해 우호그룹 출범 등 우리 정부가 기울여 온 노력도 소개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3개의 우호그룹을 출범시키는 데 주도적으로 기여했다.

영국 정부 주도로 개최된 이날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30개국 이상의 정상급·장관급 인사와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공공재'인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고, Gavi에 대한 기여 의사를 밝혔다.

Gavi는 백신 보급 확대를 통한 개도국 보건 증진을 목적으로 출범한 보건분야 국제기구로, 현재까지 약 7억6000만명의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1300만명의 영유아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등 활동을 해왔다.

이번 회의는 2021년~2025년 Gavi의 사업 기금 조성을 목표로 개최됐는데, Gavi는 당초 목표 금액인 74억달러를 웃도는 88억달러 기여 약속을 확보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관련 선구매 확약 매커니즘도 출범했다. 백신의 장기적 수요 예측에 기반해 대규모 선구매를 약속 받아 민간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백신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Gavi를 비롯한 보건 관련 기구의 백신, 치료제 등 개발·보급 활동을 지원하면서 전세계 보건 증진에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ss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