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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웅 "구충제 성분 코로나 치료제 동물실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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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대웅제약 전경./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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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DWRX2003’가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5일 밝혔다. DWRX2003는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감염 3일 후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제거”

대웅테라퓨틱스는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페럿(족제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럿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과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반면 ‘DWRX2003’을 투여한 페럿의 경우 감염 후 4일 차부터 대조군과 비교해 콧물에서의 바이러스가 감소했다. 특히 연구진은 감염 후 3일 차에는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조직 염증 방지 효과도 확인했다.

◇7월 임상 1상 신청 계획

대웅제약은 앞으로 경증, 중증 코로나 감염 환자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7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DWRX2003’를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DWRX2003’에 대한 제조공정과 분석기술 관한 연구를 맡고, 대웅제약은 임상 연구, 허가, 제품 생산을 맡게 된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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