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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훔친차 몰고다닌 10대들…폐지수집 노인 치고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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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훔친 차 몰아 서울까지

지난 2일 새벽 0시5분 경찰에 체포

남부순환로 부근서 경찰과 추격전

도주 과정서 80대·40대 충격하기도

경찰, 운전자 구속 후 추가 수사 중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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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경찰이 차량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들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 이들은 도주 과정에서 폐지를 수집하던 노인과 배달노동자를 치는 등 뺑소니 혐의도 받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새벽 0시5분 동갑내기 청소년 A(16)군 등 3명을 절도, 도주치상,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 폐쇄회로(CC)TV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 1일 밤 서울 관악구 봉천사거리에서 사당으로 넘어가는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이들을 발견, 10분간 추격한 끝에 체포했다.

A군 등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폐지를 줍는 80대 노인의 리어카를 충격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40대 배달노동자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피해자들은) 경상만 입었다"면서 "하지만 이들이 최소한의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뺑소니 사고로 본다"고 밝혔다. 80대 노인과 배달노동자는 모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A군에 대해서는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A군 등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 등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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