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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또…피하려던 어선 좌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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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도 구조선에 괭생이모자반 걸려 차질

뉴스1

지난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을 피하던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가 전복됐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2020.6.5 /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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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해안으로 몰려든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해양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제주시 앞바다에서는 괭생이모자반을 피하려던 어선이 좌초됐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9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A호(3.28톤)가 좌초됐다는 주변 어선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B씨는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바다에 떠있는 괭생이모자반을 피하려다가 암초에 걸리면서 좌초됐으며, 오후 4시30분쯤 제주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선체는 좌측으로 45도 기울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제주해경이 A호 예인을 위해 구조물(리프트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우측으로 기울다가 전복되고 말았다.

해경은 주변 민간어선 5척과 함께 A호 예인작업을 실시했으며 오후 8시48분쯤 조천포구에 어선 계류조치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앞 해상에서 표류하던 모터보트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해 차질을 빚었다.

당시 구조를 위해 출동한 민간구조선 프로펠러에 괭생이모자반이 걸리면서 작업에 난항을 겪었는가 하면 해경의 연안구조정 역시 엔진 오작동을 일으켰다.

매년 중국에서 흘러들어오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은 올해 역대 최다 유입량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총 4005톤에 이른다. 제주 괭생이모자반 역대 수거실적은 2016년 2441톤,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 등이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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