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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가평군 야간경관은 자라섬, 아침절경은 청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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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평군 자라섬 야간경관. 사진제공=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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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청정 가평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가평군 소재 자라섬이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혀 야간 산책코스로서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로 나들이를 고민하는 도민을 위해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선에 가평군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을 추천했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야간경관 100선은 한국관광공사가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국내 곳곳의 유명한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진행한다. 선정은 전국 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건)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한다.

매력도, 접근성, 치안, 안전, 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야간경관 여름야간 산책하기 좋은 코스’100선에 선정된 자라섬은 북한강에 떠있는 가평군 대표 관광명소다.

낮에는 꽃 정원이 밤에는 다양한 야경이 펼쳐져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자라섬 남도 야간조명은 일몰 후부터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레이저조명이 빠르게 움직이고 고보조명, 투광조명, 보안등 등 여러 형태 빛이 자라섬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가평군은 2018년 10월 처음으로 자라섬 내 야간경관 활성화 사업으로 숲을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이며 빛과 축제가 하나 되는 감동을 줬다. ‘새로운 자라섬의 빛 이야기’를 테마로 주변 야간환경과 조화로운 빛의 정원 5개존 로망 블라섬으로 구성해 자라섬 관광자원 시너지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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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자라섬 정화작업. 사진제공=가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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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는 야간경관 활성화 사업에 이어 자라섬 남도 45m구간 18그루 수목에 경관조명 원형구 54개를 설치해 강과 섬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도 선사했다.

올해 5월부터는 자라섬 중도 보행로에 미술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 따위를 이용해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미술기법인 트릭아트 40개소를 시공해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예컨대 아찔한 낭떠러지는 트릭아트를 이용했으며 실제 지형이 아닌 그림이다. 아울러 재즈, 캠핑, 축제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은 작년부터 꽃 섬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자라섬 남도 꽃길 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벌여 봄과 가을에 13종의 다채로운 꽃이 만개하면서 평일 1500여명, 주말 1만여명 등 방문객 8만명 시대를 개막했다.

올해도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을 파종해 자라섬 남도 10만9500㎡의 면적을 봄꽃들의 향연으로 물들여 왔다. 가평군은 5월 말부터 20여일 동안 자라섬 남도 꽃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가을로 연기했다.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면적은 61만4710㎡다.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남도는 에코힐링존으로, 서도는 캠핑레저존으로, 중도는 페스티벌 아일랜드존으로 꾸민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 역시 활용방안을 모색해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가 ‘코로나 블루’ 치유에 도움이 될 만한 안심드라이브 코스 10곳에 추천한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은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 낭만이 가득 찬 길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청평호의 아침 풍광은 명품 중 명품, 물안개 피는 모습은 가히 몽환적인 한 폭의 수채화를 절로 떠올리게 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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