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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신동빈, 롯데칠성음료서 코로나 이후 첫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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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스마트 팩토리’ 라인 둘러봐

“디지털 전환 그룹 대표 사례 될 것”

중앙일보

롯데 신동빈 회장(오른쪽 둘째)이 3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찾아 코딩 검사기(페트병 뚜껑에 기입되는 일련번호 등을 검사)를 바라보고 있다. 신 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뒤 롯데칠성음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나무를 심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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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안성의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 신 회장이 생산 현장을 찾은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신 회장이 이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과 함께 방문한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과 재고 관리, 유통 등 전 과정이 지능화된 생산공장으로,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약 1200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쯤 완공될 예정이지만 현재 주요 시스템은 가동 중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13만㎡(약 4만 평) 규모로, 칠성사이다와 탄산, 주스, 커피 등 롯데칠성 대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시설은 통합 컨트롤 센터(ICC·Integration Control Center)다. 각 생산 라인별 가동 상황을 비롯해 적재 설비의 상태와 생산량, 진도율 등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이를 통해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를 한 번에 관리하고 수요 예측부터 재고 운영, 생산 관리까지 업무 처리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신 회장이 특히 관심을 보인 부분은 ‘어셉틱’(고온 열처리를 최소화해서 무균 진공 환경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넣는 첨단 설비)과 물류 자동화 계획이었다고 한다.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며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이 구축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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