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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금빛, 신개념 코로나19 진단기기 개발 이스라엘 연구팀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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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개비 사루시(Gabby Sarusi) 교수가 직접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기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 출처: 금빛)


㈜금빛(GV)은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개비 사루시(Gabby Sarusi) 교수 측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이스라엘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GV에 따르면 사루시 교수 팀이 개발한 호흡 방식 코로나19 진단도구는 현재 널리 쓰이는 생화학적 방식이 아닌 전자·광학적 방식의 진단도구다. 물리학·전자·광학 분야 전문가인 사루시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기존 분자진단(RT-PCR) 방식과 달리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적용해 코로나 바이러스(직경 100~140nm의 나노 입자)의 공명 변화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나노 구조체(메타 물질) 센서 어레이를 설계했다. 호루라기 모양의 진단도구를 입에 물고 숨을 훅 불면 도구와 연결된 클라우드시스템의 분석을 통해 양성/음성 여부를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9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무증상 감염 여부도 판단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루시 교수는 현재 감염 시점 파악 가능성을 두고 추가 시험을 진행 중이다.

LED 조명 등 광학 전문기업인 GV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관련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업체 측은 “이스라엘 전문 투자회사(Park Chase One Investment)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이스라엘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독점사업권 확보 후 진단기기를 직접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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