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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자연스럽게’ 가식 제로 소탈한 일상-데칼코마니 허부자(父子), 허재×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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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에서는 현천마을에서 첫 하루 일과를 마친 허재패밀리와 ‘구례댁’ 전인화의 남사친 변우민이 첫날밤을 무사히 보내고 첫 아침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농구 대통령’ 허재는 리얼 귀촌 선언(?)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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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부자(父子)의 똑 닮은 아침

처음으로 아버지 허재의 세컨드하우스인 코재하우스에서 밤을 보낸 허훈은 “정말 푹 꿀잠을 잤다”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들 허부자(父子)는 자는 내내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은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들이 자는 방향으로 아빠도 따라서, 혹은 아들이 아빠를 따라 똑같은 자세로 잠을 청했던 것.

먼저 기상한 허재는 허훈을 향해 “잘 잤어? 우리 아들? 이제 씻고 준비해야지?”라고 ‘쏘스윗’한 다정함을 내보였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절친 김국진은 “저런 말을 할 줄 알아? 허재가?”라며 깜짝 놀랐다. 강수지 역시 “되게 나긋나긋하고 스윗하시다”라고 무한 감탄했다.

허재는 방송 내내 아들 허훈의 외탁 논란에 발끈하며 서운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이들 ‘프로농구 스타’ 부자는 똑 닮은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무뚝뚝함 속 따뜻함과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가식 없는 소탈한 현천 일상을 자랑하며 훈훈함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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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세’ 허훈, 근육까지 완벽 ‘이것이 MVP 몸가짐’

특히 아들 허훈은 ‘프로농구 대세’다운 탄탄한 근육을 공개하며 자기관리 끝판왕의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부전자전으로 아침 기상과 동시에 벌떡 일어난 허부자는 똑 닮은 모습으로 샤워를 위해 상의를 훌러덩 벗어 던졌다. 먼저 허재가 씻는 동안 모닝커피를 만들며 감미로운 노래로 샤워 준비를 하던 허훈. 뒤이어 상의를 탈의했고, 훈훈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넓은 어깨와 팔 근육, 군살 하나 없는 선명한 식스팩 복근과 성난 등 근육을 뽐냈고, 이 모습에 김국진은 “훌륭하다. 진짜 완벽 탄탄하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또 강수지도 “역시 운동한 몸이다. 허 감독님도 예전에 저랬을 텐데”라고 덧붙이며 현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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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이 #추억소환 #놀이동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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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 기구 타기에 나선 허부자

허재는 이번 시즌을 무사히 잘 마친 아들을 위해 초특급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 ‘영화 같은 오직 둘만의 세상’으로 안내했다. 어린 시절 한풀이를 위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근처 놀이동산으로 추억여행 데이트에 나선 두 남자의 소박하고도 평화로운 하루는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단 둘이서 오붓하게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에 도전하며 놀이동산의 백미를 만끽했고, 허훈은 “그때 기억이 생각난다”며 놀이공원에 얽힌 아쉬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허재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 네 가족이 놀이공원으로 놀러 갔지만 허재의 발목 부상 탓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던 것. 허훈은 “나랑 형은 어린 마음에 더 놀고 싶은데, 아빠가 발목 부상으로 아픈 상황에 집으로 가야만 했다”면서 “선수로서는 백점 만점 몸 관리인데, 가장으로선 빵점이었다”고 추억했다. 부자는 그날의 한을 풀듯 여러 놀이기구에 몸을 실었고 허훈은 “여기 와서 좋은 추억 쌓고 간다. 언제 아빠랑 이런 거 타보겠냐”며 뜻 깊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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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놀라는_극강 쫄보 #초긴장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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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공포 체험에 ‘무너진 상남자’

두 사람은 함께 ‘유령의 집’ 체험에도 도전했다. 운동선수 출신 ‘프로농구 스타’ 두 남자는 역대급 공포 체험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담력이나 체크해보자”는 아버지 허재의 제안에 아들 허훈은 “여기에선 진짜 귀신을 만날 것 같다”며 입장 전부터 잔뜩 겁에 질린 채 머뭇머뭇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남자 모두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으아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는 등 작은 소리에도 기겁하며 패닉 상태를 드러냈다. 또 “왜 이렇게 깜깜하냐. 앞이 안 보인다” “진짜 무섭다. 이건 너무 심하다” “담에 걸린 것 같다”며 칠흑 같은 어둠에 두려움을 보이는가 하면, 곳곳에서 등장하는 귀신 인형과 장치들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서리쳤다.

결국 두 사람은 “야! 나와라”하고 하이톤의 고함을 지르며 완강하게(?) 맞서 포복절도를 안겼다. 급기야 “원래 운동선수들이 은근히 겁이 많다”면서 동공 지진에 뒷걸음질까지 치며 서로 등 떠밀기에 급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오디오를 비명으로 꽉 채우며 제대로 공포를 만끽한 이들은 마침내 극한의 공포를 극복하고 무사히 탈출했고, “추억 찾다가 사람 잡겠다. 온몸에 힘이 다 빠졌다“며 넉다운 된 모습을 보여 현실웃음을 안겼다. 또 이들 부자는 “하루에 이렇게 대화를 많이 해 본 게 처음이다. 이제 할 말이 없다”고 민망해하면서도 “편안하고 좋은 시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또 현천마을로 복귀한 이들 부자는 이웃들과 함께 마을 뒷산에서 직접 자른 대나무와 직접 채취한 죽순을 메인 재료로 역대급 만찬을 준비했다. 대나무로 구운 대통밥부터 대나무 통삼겹, 죽순 떡갈비와 죽순 초무침까지 환상적인 요리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한편, 현천이웃들의 ‘갑분 이상형 월드컵’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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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대표 돌판 삼겹살 #오감자극 #이게바로_현천라이프 #현천 베스트 오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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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통령’ 허재 리얼 귀촌 선언? 차기 현천리 이장 야망까지!

구례에서의 하루 일과를 마친 현천이웃들은 돌판 삼겹살 파티를 위해 다 함께 ‘코재하우스’에 모였고, 돌판 위에 삼겹살과 직접 딴 표고버섯·고사리 등을 구우며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더불어 ‘김종민표 담금주’ 하수오주가 6개월 만에 첫 개봉식을 가지며 무한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돌판 삼겹살 만찬을 기획안 허재를 향해 “아빠도 요리를 할 줄 아는 남자였다” “맛이 장난이 아니다” “음, 너무 맛있다” 등의 만족스러운 맛 평가가 여기저기서 이어지자, 허재는 “돌판 예술이지?”라며 후배 이봉주와의 섬진강 탐석에서 직접 채취해 온 삼겹살용 돌판에 무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몸보신 저녁만찬을 즐기던 변우민은 현천이웃들을 향해 “너무 즐거워 보인다”며 이렇게 사는 게 좋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감독님은 여기 현천마을에 이사 온다고 하셨다. 이 동네에 사시겠다고, 진짜 세컨드 하우스로 구매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허재는 그동안 수차례 ‘차기 현천리 이장 후보’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던 바. 갑작스런 김종민의 폭로에 허재는 “어, 맞다. 진짜다”라고 대답하며 아내의 눈치를 살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전인화가 “반대가 있더라도 사실 것이냐”고 물었고, 허재는 “와이프만 허락해주면, 혼자 내려와서 살 의향도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 이미수 씨는 “어휴, 쉽지 않다. 그건 진지하게 생각 좀 해봐야 한다”며 온도 차(?) 눈빛을 발사했고, 이 모습에 현천 이웃들은 “저 표정은 누가 봐도 반대 아니냐”며 웃음지었다.

하지만 허재의 아내는 “항상 경직돼 있던 남편 표정이 편안한 얼굴로 변한 것 같다. 해맑은 웃음이 가득해 좋다. 아무래도 운동을 할 때는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았고, 특히 감독직에 있을 땐 더욱 스트레스가 심했을 것이다. 재미있게 예능을 하면서 마음껏 웃을 수 있어서 변한 것 같다”며 카리스마 농구인 허재가 아닌 예능대세 남편 허재도 응원했다. 이에 절친 김국진 역시 “허재 얼굴이 진짜 변했다. 너무 인상이 좋아졌다”며 친구 허재의 예능 전후 변화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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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솔직 고백에 허재 발끈+‘찐’토라짐 ‘폭소’

한편 허훈은 “징크스가 있다”면서 “아버지가 오시면 그 경기가 잘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경을 안 쓰고 싶은데, 솔직히 부담이 되더라. 아버지 주위로 몰리는 인파에 계속 시선이 쏠리기도 하고, 차라리 안 보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시면 항상 이긴다. 그래서 농구 쪽에서는 어머니를 ‘승리 요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고, 이에 허재는 “야, 성을 이 씨로 바꿔”라고 서운함을 드러내며 토라져 폭소를 안겼다. 앞서 허재는 현천 이웃들의 빗발치는 ‘허훈 외탁론’에 “뭐라도 닮았으니 다행”이라며 넉다운 된 모습을 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코트 밖 허훈 선수를 처음 마주한 현천이웃들이 “우선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축하한다”고 그를 반기며, “실제로 보니 더 멋있다. 잘생김도 MVP 수상”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이에 허재는 “내 어릴 때 모습이랑 똑같다. 우리 닮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모두들 “그건 아니다. 엄마 닮으셨다” “완전 외탁이다” “키만 감독님 닮았다” “뒷모습은 친탁이다” “걸음걸이까지 똑같다”라며 결정타를 날렸다. 이에 질세라, 허훈은 “부산 경기에 응원 오셨을 땐, 아버지가 시투를 전부 다 실패했다”면서 “그리고 공 핑계를 대셨다. 명필은 붓을 안 가린다”는 명언으로 허재를 자극했다. 이에 허재는 “실제 시합공을 줘야 하는데, 사인볼로 시투를 했다”면서 무한 억울함을 드러냈고, “나도 네가 있으니 안 들어가더라. 내가 연습하면 눈 감고도 넣는다. 다음 시즌 개막 때 시투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구 레전드’다운 열정으로 불꽃 튀는 부자 신경전을 벌이며 다음 프로농구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사실 허재는 “이번 시즌 큰 아이는 인기상을 받았고, 둘째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진짜 잘 했다. 대단한 상을 받았다”고 자랑스러운 두 아들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었다. 의외의 ‘아들바보 등장’에 모두들 “감독님 이런 모습 처음이다”라며 놀려댔고, 조병규와 김종민은 “아버지를 뛰어넘고 있다” “감독님은 받아보셨느냐”라며 깐족였다. 이에 허재가 “나한텐 아직 멀었다”며 팩트 폭격을 날리자, 전인화와 변우민 역시 “전설이었다. 그 시절 모든 상이 감독님 것이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허훈은 “농구에서 아버지보다 잘 하는 건 진짜 찾기 힘들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 아버지 넘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농구 레전드’ 아버지 허재에 대한 무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아들의 발언에 허재는 “집안에 라이벌이 많아서 못 살겠다”며 행복 가득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그밖에도 방송에선 허훈의 개인연습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은 물론 ‘프로농구 MVP부자’ 허재와 허훈 농구대결 한판 등 허재패밀리의 다양한 현천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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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소확행 추억 ‘자연스럽게’

허재의 아내 이수미 씨는 “소박한 전원생활 속에서 소소하면서도 즐거운 행복을 느꼈다”며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아주 예쁜 추억, 좋은 추억을 가족들과 담고 간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허훈 역시 “고생은 많이 했지만 정말 뜻 깊었다. 매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고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다음에는 형까지 우리 가족 넷이서 이 추억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도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같이 오고 싶다”며 현천마을에서 보낸 후기를 전했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32호 (20.06.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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