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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금태섭 징계 내린 민주당 내부 의견은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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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판-공수처 표결 기권'으로 징계를 받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여야 중진 의원 반응이 엇갈립니다.

3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매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며 "윤리심판원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그냥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윤리심판원에 대해 당 대표나 최고위원회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꾸로 최고위나 당 대표자, 최고위원이 관여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의 활동에 대해 징계 문제까지 가는 것은, 제게 물어본다면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은 한다"라며 "정치인은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고 이것이 당헌·당규에 어긋난 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3선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금 전 의원 징계에 대해) 같은 국회의원 입장에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며 "민주당에 '민주가 없구나'는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헌법 46조와 국회법 144조 2항을 예로 들면서 "민주당의 당헌·당규가 조금 이런 헌법이나 법률에 조금 위반되지 않는가"라면서 "금 전 의원이 이에 대해서 징계 처분 무효소송을 제기하면 (그가) 승소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징계 처분은 상당히 정치적인 액션"이라면서 "금 전 의원을 결국은 몰아내기 위한 그런 처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금 전 의원의 기권이 당규 '제7호 14조'에 따라 '당론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금 전 의원 측은 "국회의원의 표결 행위를 징계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재심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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