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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새책] 철도원 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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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철도원 삼대


철도원 삼대/황석영/창비

황석영이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꿰뚫는 장편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웹진 '채널예스'와 함께 연재했던 '마터 2-10'을 묶어냈다. 마터 2-10은 현재 판문점 근처 통일공원에 분단의 화석처럼 놓여있는 산악형 기관차의 제작번호다. 하지만 책으로 엮어내면서 독자들이 어려워하지 않도록 가제로 붙였던 '철도원 삼대'를 다시 가져왔다. 이 소설은 서울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이백만, 이일철·이이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아파트 16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룬다. 원고지 2000매의 분량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책을 손에 뗄 수 없게 만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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