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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국 세긴 세네…美 운항금지 압박하자 中 운항제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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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차이나) 여객기.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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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의 '하늘길 압박'을 받은 중국이 외국 항공사들의 취항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항총국(CAAC)은 4일 성명을 통해 중국 본토로 취항이 금지된 외국 항공사들에 자국 내 취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항총국은 현재 중국행 노선을 운영하지 못하는 외국 항공사들은 오는 8일부터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선택한 도시에 주 1회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중국에 들어온 항공사 여객기에서 3주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운항 편수는 주 2회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을 계획이라는 발표 직후 나왔다. 이는 중국 당국이 미국 항공사에 중국 재취항 허가를 내주지 않은 일에 대한 보복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월 자국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가 1개 노선을 주 1회 취항하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당시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탓에 중국 노선을 중단한 상태였고,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미국 내 도시로 운항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6월 초부터 중국 노선 운항 재개를 추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두 개 항공사는 중국 민항총국으로부터 재취항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미 교통부는 트럼프 대통령 재량에 따라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 취항 금지 조처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양국은 6월16일 전까지 의견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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