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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기도, 시군·노동단체 공동추진사업에 '맞춤형 노동정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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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등 10개시 12개 컨소시엄 구성해 14개 사업 추진

경기도는 시군과 노동단체가 함께 추진하려는 사업들을 지역 실정에 맞게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월 ‘지역참여형 노동협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군-노동단체 컨소시엄들을 대상으로 최대 2,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일방적 노동정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시군과 노동단체가 힘을 합쳐 실제 지역별·산업별 노동환경과 수요에 맞는 ‘민관 협력형 노동정책 모델’을 발굴·추진하는 사업으로 민선 7기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앞서 도는 3월 공모를 통해 수원-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등 12개 ‘시군-노동단체 컨소시엄’의 14개 사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노동법 안내·권리구제 7건, 산업재해예방 2건, 노동환경개선 2건, 여가지원 1건, 실태조사 2건 등이다.

선정된 컨소시엄들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이달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파주시와 파주상공회의소는 산단 내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법률 및 산재 예방교육’을 진행, 노동자 권익보호에 나선다.

성남시와 한국노총 성남지부는 청년 알바 인권침해 예방 및 권리보호 전담인력인 ‘청년알바보호관’을 채용해 알바 공고문 내 인권침해 내용 모니터링, 영세사업장 방문 근로계약서 의무 작성 홍보·상담 등을 추진한다.

고양시와 고양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는 공동주택 10곳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시행, 청소·경비 노동자의 휴식여건 보장에 힘쓰기로 했다.

안양시와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건설현장 원하도급 업체의 중견 관리자를 대상으로 산재예방 전문교육 시행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광명시와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점심시간이나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등을 활용해 ‘찾아가는 앙상블 공연’을 진행, 시간적 여유가 없는 노동자에게 문화향유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천시와 경기북부비정규직지원센터는 골프장 경기보조원, 장애인 활동지원사 등 지역 내 취약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후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밖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권리구제 사업(수원-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공동주택 종사자 조사연구 및 좋은 일자리 상생모델 개발(부천-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찾아가는 중소기업 노동자 권익 상담(화성-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 찾아가는 소상공인 산업재해 예방교육(평택-평택시노사민정협의회) 등을 비롯한 8개 사업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은 “지역별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으로 노동자 권익보호와 열악한 노동환경개선, 산재예방 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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