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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로나 뚫고 '침입자' '프랑스여자' 출격…'신작+할인권'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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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에 움츠러든 영화계의 구원투수 신작들이 몰려온다. 오늘(4일) 개봉하는 ‘침입자’ ‘프랑스여자’를 시작으로 10일 ‘결백’ 18일 ‘사라진 시간’ 24일 ‘#살아있다’ 등 오랜만에 상업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계는 전체 산업의 80%를 차지하는 극장 매출이 90% 가까이 줄면서 산업 위기에 직면한 상황. 이들 영화가 업계 정상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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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봉 영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극장 관객 수는 총 152만명으로 집계됐다. 5월 관객 수는 97만명으로 전산망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회복세를 점치기에 미약했다. 정부의 방역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이태원 클럽과 쿠팡발 재확산 우려에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 수준에 그치며 오히려 불안감이 가중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6월 신작 상업영화들이 출격한다.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등이 그것이다. 이들 영화는 극장들의 거리두기 시행으로 좌석 50%를 포기하는 손실을 감수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 ‘침입자’ ‘결백’은 3월에 관객과 만나려고 했던 작품인데 코로나19 변수에 두 차례나 개봉을 미뤘다.

‘침입자’는 6월 개봉하는 신작들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상업영화이다. 소설 ‘아몬드’를 쓴 손원평 작가의 첫 장편영화로 실종됐던 동생이 집으로 돌아온 뒤 일상과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를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이날 8회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 독립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김희정 감독의 새 영화 ‘프랑스여자’도 개봉한다.

신작 개봉에 맞춰 진행되는 할인권 행사도 극장 모객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영진위는 ‘침입자’ 등의 개봉에 맞춰 4일부터 3주간, 영화발전기금에서 80억원을 투입해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배포한다. 할인권은 지난해 입장권 매출액 비중을 적용해 전국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멀티플렉스 체인과 비계열 영화관 39개에 배정된다. 극장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주 배당분의 70% 가량 다운로드가 이뤄졌는데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침입자’ 등 할인권 행사 기간 안에 상영하는 영화에 대한 반응에 따라 할인권 효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할인권 행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신작 개봉과 함께 할인권 행사가 영화계 정상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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