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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재담꾼 성석제의 초단편 소설집 '내 생애 가장 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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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우리 시대 최고 이야기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중견소설가 성석제가 '초단편'으로 불리는 매우 짧은 소설들을 줄줄이 엮어서 돌아왔다.

과거 '꽁트'(Conte)로 불렸던 초단편소설 40편을 실은 소설집 '내 생애 가장 큰 축복'(샘터 펴냄)이다.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월간 문화교양지 샘터에 '만남'을 주제로 연재한 원고 중 40편을 추려 다듬었다. 초단편은 '엽편'(葉篇)이라고도 하는데 '나뭇잎 넓이 정도에 담을 수 있는 짧은 이야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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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일어나는 가벼운 일들을 소재로 예상을 깬 반전을 담은 이야기가 각 편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말 다루는 재능이 뛰어난 성석제만의 풍자와 익살, 해학과 비유, 톡톡 튀는 생생한 문체에 '읽는 맛'이 예사롭지 않다.

작가는 특별한 예외가 아니라면 악하거나 선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일상에서 겪는 일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들은 당신일 수도 있고 이웃일 수도 있다.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성석제는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1994년 단편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펴내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집 '재미나는 인생',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장편 '도망자 이치도', '투명 인간', '왕은 안녕하시다', 산문집 '소풍', '농담하는 카메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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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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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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