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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추억 날아가” 결국 간판 내린 싸이월드..사진 백업 불가능에 사용자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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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00년대 한국형 SNS 1세대로 큰 인기를 얻었던 ‘싸이월드’가 결국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국세청 홈택스의 사업자 조회에서도 싸이월드는 폐업자로 분류돼 있다.

싸이월드는 1999년 벤처 창업 형태로 시작돼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인수하고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동이 이루어지면서 국민적인 서비스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한때 2000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했던 싸이월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공세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0년 이후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고, 2018년 투자 유치 등을 모색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싸이월드 폐업설은 지난해 말부터 나돌았다. 지난해 10월에 사전 공지 없이 싸이월드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싸이월드의 도메인 만료일이 2019년 11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폐업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서비스 종료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도메인 또한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결국 싸이월드가 폐업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데이터 확보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인터넷 사업자가 폐업하면 정보통신망법 제29조에 따라 이용자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도록 되어 있다.

앞서 이용자들은 싸이월드의 부활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지난 4월29일에는 ‘싸이월드 사진을 백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머니투데이는 “서울 송파구의 싸이월드 본사를 직접 찾아가봤지만, 직원도 장비도 없고 텅 비어 있었다. 전제완 대표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이에 사용자들은 “10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다 날아가게 생겼다”, “폐업 전에 별도의 공지가 있을 줄 알았다”는 등 예고 없는 폐업에 당혹감과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싸이월드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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