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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한화토탈, 공장 정기보수도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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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글라스 원격 시스템’ 도입

국내·해외 기술자들 실시간 소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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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직원이 스마트글라스로 해외 기술자와 소통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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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기술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공장 정기보수에도 ‘비대면’ 방식이 도입됐다. 한화토탈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스마트글라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산공장 내 방향족1공장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공장 정기보수는 3~4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정지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는 과정으로, 공장 안전과 생산성을 책임지는 핵심 작업이다.

정기보수 기간 중에는 해당 공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직원들이 기술지원을 위해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토탈이 도입한 스마트글라스는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상대방과 실시간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안경 모양의 사물인터넷(IoT) 장비다. 현장을 이동하면서 소통할 수 있고 파일 공유나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어 대산공장 현장과 해외에 있는 기술자들 간 비대면 실시간 미팅이 가능하다. 정기보수 현장에서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고 있는 박성식 공무기획팀 대리는 “석유화학공장 정기보수는 정해진 기간 내에 완벽하게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데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해 의사소통 오류 없이 안전하게 정기보수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토탈 측은 “스마트글라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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