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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 `열나는` 대구, 4일 올해 첫 `폭염특보`…"마스크 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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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화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대구, 경남 창녕, 경북 청도·김천·칠곡·성주·고령·경산에 4일 오전 11시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첫 폭염특보이자 지난달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된 이후 발령되는 첫 특보다.

바뀐 기준에 따라 기상청은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린다.

이날 대구와 포항의 최고기온은 31.1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28.4도, 춘천 29.2도, 구미는 29.7도, 울산 28.6도 등을 기록했다.

4일은 청도와 경산이 35도, 대구·칠곡·고령·성주·김천·창녕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지역의 하층 기온이 25도 이상 높게 형성된 가운데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을 따라 우리나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낮 기온이 오르겠고, 특히 경상도는 지형적인 영향과 햇볕으로 인해 지면 가열이 더해지면서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사람들의 답답함도 가중할 수밖에 없다. 이미 덥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도 속속 보이는 상황이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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