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제자 성폭행 혐의’ 경희대 교수 구속… “증거인멸·도주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서울서부지검 전경.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대학 교수가 구속됐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3일 준강간 혐의를 받는 경희대 A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학생들과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던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 A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에서 한차례 기각된 뒤 보강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29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피해자는 같은날 교내 성평등상담실에도 피해 사실을 제보했고 대학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학내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