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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진피해 포항 흥해 마산리 일원…재개발로 피해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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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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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흥해 한미장관 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이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재개발'에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포항시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돕겠다고 밝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흥해 한미장관맨션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주민 총회를 갖고 아파트 재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총회에 참석한 178명 전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3일 현재 240가구 가운데 182명이 찬성 서명을 했다.

특히, 인근 유일그랜드 등 아파트와 주택 주민들도 재개발 사업 참여를 원하면서 '흥해 마산리' 일원이 새로운 모습으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한미장관 비대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부담을 해서라도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유일그랜드 대표들도 재개발에 참여하겠다고 했고, 주택 주민들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과 주민들은 인근 2만㎡ 규모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청서를 이번 주 내로 포항시에 전달할 방침이다.

25평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 예상되는 주민 개인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임대아파트를 유치하고, LH 또는 경북개발공사의 참여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한미장관만 재건축을 하게 되면 개인부담금이 너무 많고, 사업성도 떨어진다고 들었다"면서 "한미장관뿐 아니라 마산리 일원 주민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서 재건축이 아닌 재개발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 포항시는 공사비 절검과 사업기간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비대위 측에 보내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동의가 필수적이다"면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할 경우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면서고 말했다.

관계법령의 부재 등을 이유로 3년 동안 끌어온 포항 흥해 지진피해 문제가 재개발을 통해 피해 극복과 구도심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장관 주민 A씨는 "포항시장과 시의원이 적극 돕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개발사업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서 "인구 유출 등으로 침체된 흥해가 재도약 할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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