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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 끝 없더니"…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량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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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6척 투입, 해상 수거량 크게 늘어

바람·해류 영향 예년에 비해 유입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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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제주 유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5월 26일 오전 제주항에서 제주도 관계자가 해안에서 수거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을 트럭에 싣는 모습. 2020.5.26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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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해안의 불청객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500여 명이 투입된 수거 작업은 물론 괭생이모자반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도내 어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총 4005t에 이른다.

제주 괭생이모자반 역대 수거실적은 2016년 2441t, 2017년 4407t, 2018년 2150t, 2019년 860t 등이다.

2017년 수거량에 비해 약 400t가량 적지만, 이달 말까지 모자반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올해 수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 서해 외해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됨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 연안에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사해역인 제주도 남방향 외해에서는 최대 직경 50m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도는 올해 수거비용으로 책정된 4억원의 예산을 모두 소진했으며,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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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주도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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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많은 수거 선박이 투입, 괭생이모자반의 해상 수거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일까지 해상에서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총 1132t으로, 지난해에 수거된 112t에 비해 10배 넘게 급증했다.

올해 해상에 투입된 수거 선박은 해양환경공단 선박 3척, 한국어촌어항공단 2척, 민간선박 1척 등 총 6척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양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지난해 선박 1~2척이 투입된 데 비해 올해는 업무 협조가 잘 돼 수거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5월 일주일 넘게 지속된 북서풍의 영향으로 중국 전 연안의 괭생이모자반이 예년에 비해 많이 제주 해역으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선박 스크류에 감겨 조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양식장 그물 등에 달라붙어 시설을 파손한다.

특히 스크류에 감긴 괭생이모자반 탓에 동력장치 등 주기관이 파손되기도 하고 어선에 감겼거나 배 주변에 깔린 모자반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017년 괭생이모자반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중국산과 한국산에 대한 유전적 차이를 규명한 바 있다.

당시 초위성체 DNA(msDNA)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우리나라 자생종과는 확연한 구조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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