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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고3 확진자 나왔는데"…부산서도 조마조마 3차 등교수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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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고 제외 624개교 10만여 명 첫 등교…고1 신입생 환영 행사

연합뉴스

3차 등교 개학…발열 검사 손 소독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박성제 기자 = 3일 부산에서도 고1·중2·초3∼4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를 했다.

3단계 개학일인 이날 부산에서는 고1·중2·초3∼4학년 624개교 10만2천여 명이 등교했다.

고등학교에서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등교하는 신입생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렸다.

영도구 영도여고에서는 재학생과 1학년 담임 교사들이 등교한 1학년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며 응원 문구가 담긴 선물을 전달했고, 밴드부는 축하 공연을 펼쳤다.

하태현 영도여고 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의 등굣길을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직원과 학생은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등교수업 중이던 3학년 중에서 확진자(부산 144번 환자)가 나온 금정구 내성고는 1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돼 이날 3단계 등교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내성고에서 2차 전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접한 금정구와 동래구 지역 학교에서는 학생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학부모들도 자녀를 학교에 보내놓고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금정구 서동 서명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을 상대로 발열 검사를 한 유은주(51) 방과후교사는 "인근 내성고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손 소독이나 발열 검사 등이 일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학년생 자녀를 둔 김모(43) 씨는 "내성고에서 확진자가 나온 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라며 "학교에서 가림막도 하고 발열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위생관리 수칙을 잘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학년·학급별 동선 분리, 학생 간 거리 두기, 코로나 의심 증상자 관리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17곳은 학교 내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격일·격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고3 확진자의 감염경로로 파악되지 않아 '조용한 전파'에 의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등교수업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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