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기말고사 전면 비대면 촉구...학교 "변동사항 없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서울대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인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3일 성명서를 내고 "학우들 사이에서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하는 것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며 "기말 평가를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이어 "대면 평가가 불가피한 실기 수업의 경우에도 확진·자가격리 등의 사정이 있다면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며 "공정성을 완전히 담보하기는 어려우므로 모든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기존에 마련해두었던 시험 일정 조정, 숙박비 할인, 강의실 방역 등의 대안은 학우들의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건강권이라는 가치는 그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기말고사 기간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공과목 시험이, 10일 이후부터는 교양과목 시험이 각각 진행된다. 시험 방식은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비대면 모두 가능하다.

서울대는 기말고사 비대면 진행 요구에 대해 "기말 시험은 대면·비대면 둘 다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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