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외곽 변두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경기도’란 제목의 글을 통해 “명칭 변경을 이끌어주신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20개 시군구에 감사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사진=경기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언어가 사고를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되는 말속에는 함의와 상징이 있습니다. 사물의 명칭은 더 그러하고, 그래서 정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국가 인구 4분의 1이 살고 있는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이다”면서 “길의 90% 이상이 경기도를 지나고 있음에도 ‘서울외곽’이라 이름 붙은 도로가 경기도의 위상을 격하시켜왔다. 은연 중에 ‘경기도는 서울시의 변두리, 변방이다’라는 인식을 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자신의 제1호 공약이 경기퍼스트를 추구하는 명칭변경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경기도민의 자부심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명칭이 바꾸게 됐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단 몇 글자의 명칭변경에 불과한 이 변화가 수도권의 상생과 협력을, 지방정부간 존중과 균형을, 진정한 자치분권을 상징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경기도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이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를 지난 1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1991년 ‘서울외곽순환선’으로 지정된 지 29년 만인 오는 9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뀐다.
이 지사의 민선7기 역점사업이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이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를 지난 1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1991년 ‘서울외곽순환선’으로 지정된 지 29년 만인 오는 9월1일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고양·파주 등 14개 시·군), 서울(송파·노원 등 3개구), 인천(부평·계양 등 3개구) 등 3개 광역 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로 수도권 1기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1988년 공사에 들어가 2007년 완전 개통됐다.
경기도 구간(103.6km, 81%)과 인천 구간(12.5km, 10%)이 전체 노선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서울외곽이란 명칭으로 경기도가 서울 변두리, 외곽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