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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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3일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은 "4일 11시 기준으로 대구, 경북(경산‧청도‧김천‧칠곡‧성주‧고령), 경남(창녕)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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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덥다…대구 34도, 경산·청도 35도
기상청은 “5일까지 따뜻한 서풍이 계속해서 불어들어오고, 구름이 적어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일 낮 최고기온은 경주 32도, 4일은 경산‧청도 35도, 5일도 고령‧칠곡 등 경북지역에서 34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3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4일은 34도가 예상되는 등 4일과 5일은 3일보다 더 뜨거운 날씨가 예상된다.
역대 가장 이른 폭염특보는 지난해 5월 15일 광주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로, 올해 첫 폭염특보는 예년보다 크게 이른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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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 33도 기준 첫 특보
이번 폭염특보는 기온 기준으로 적용됐던 폭염특보가 체감온도 기준으로 바뀐 뒤 처음 발령됐다. 폭염이 이어졌던 2018년과 2019년, 기온이 높지 않은 지역도 습도가 높아 열사병 등 인체 영향이 큰 점을 기존 폭염특보가 반영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기준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는 6월부터 9월까지 낮 최고기온 33도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 2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렸다.
올해부터는 기온‧습도를 함께 반영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경우 폭염주의보, 체감 35도 이상이 이틀 이어질 경우 폭염경보에 해당한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5일 이후로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인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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