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A씨도 경찰 조사
두 사람 모두 "피해자" 주장
민주당 민 의원 제명 의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공무원들을 사무실로 불러 호통치는 장면을 SNS를 통해 생중계한 서구의회 민부기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25일 오전 대구 서구청 건축주택과에서 공무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2019.10.25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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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가정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민부기 대구 서구의원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3일 오전 9시께 민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진술 조사를 했다. 약 10분간 이뤄진 조사에서 민 의원은 "나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경찰 조사 전부터 진술 조사과정을 자신의 SNS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민 의원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는지도 따지고 있다.
민 의원의 조사가 끝난 직후 부인 A씨도 경찰서를 찾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A씨에 대한 조사는 1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A씨도 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나는 피의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당사자들의 진술만 있는 상태"라며 "추가적으로 주변인 등 제3자 진술을 좀 더 확보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일 2차 윤리위원회를 열고 민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했다.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리위의 의결에 이의가 있으면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민 의원은 자신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자리인 1차 윤리위에서 위원들의 동의없이 이를 생중계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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