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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미 보건부, 코로나백신 생산 채비…7700억 규모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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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트바이오와 6억2800만달러 위탁개발생산 계약

뉴스1

미국 보건부와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일(현지시간) 신종 코ㅏ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해 6억2800만달러 규모 위탁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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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보건부(HHS)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 직접 7700억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초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대량 생산에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HHS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 제조 및 용량 향상을 위해 이머전트바이오솔루션과 6억2800만달러(약 7633억원) 규모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 중인 '워프 스피드 작전'에 따라 HHS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 고도화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했다.

워프 스피드 작전은 미국 행정부가 가장 빠른 시간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한 초고속 개발 작전으로 정부, 민간기업, 군대 등이 모두 참여해 내년 1윌 까지 미국 국민 3억명에게 투약 가능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개별 제약사들이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고 정부 주도하에 합동으로 개발하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 중에 제조용량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한편 이머전트는 지난 2012년에 발티모어에 HHS의 지원으로 전염병 창궐에 대비해 '백신 고도화 및 개발혁신센터(CIADM)'를 설립했다. CIADM 시설은 연간 수천만에서 수억개 용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머전트는 계약금 중 5억4270만달러(약 6597억원)를 투자해 2021년까지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DS) 및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들의 백신 후보 물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550만달러(약 1039억원)는 이머전트가 개발 중인 바이러스 및 비바이러스 CDMO 약물의 마감공정을 마무리 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HHS와의 계약은 최근 이머전트가 체결한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백사트 등 다른 제약사들과 맺은 코로나19 백신생산 계약과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알렉스 에이자 HHS 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프 스피드 작전을 발표한지 몇 주 만에 코로나19 백신의 또 다른 주요 파트너를 영입했다"며 "이머전트가 가진 생산능력은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근접한 후보를 보유한 기업들이 선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프 스피드 작전의 최종 단계에 있는 후보들이 이곳 미국에서 더 많은 제조 능력을 확보하면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미국 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예드 T 후세인 이머전트 부회장 겸 CDMO 사업 총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개발 중인 제약 및 생명공학 기업들이 미국 내 개발·제조 및 공급망을 확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며 "이런 투자는 업계의 임상 및 상업용 파이프라인을 보다 광범위하게 확장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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