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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해수부, 선박 '침몰 방지·지연' 기술 중소기업에 무상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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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스캐닝 기술로 선박 형태별 부력장치 제작

연합뉴스

서산 대산항서 54t급 급수선 정박 중 침몰
(서울=연합뉴스) 4일 오전 7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항 관리 부두에서 54t급 급수선이 침몰했다. 정박 중 침몰 상태로 발견된 급수선에는 선장과 선원이 한명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0.5.4 [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바다에서 선박 사고가 났을 때 침몰을 방지하거나 지연해주는 기술을 5개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기술은 사고가 나면 부력 보조체가 팽창해 배의 침몰을 막아주거나 가라앉는 시간을 늦춰주는 것이다.

해수부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합작 개발을 통해 선내 공간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3차원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적용해 선박별 구조에 맞는 부력 보조체를 설계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원래 선박에 장착된 화재진압용 소화 주관(파이프)을 가스주입 장치로 활용하게끔 하면서 부력 보조체를 장착할 때 별도로 시공해야 할 장비를 최소화했다.

이번 기술은 선박 내 설치·운용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한국선급의 원칙 승인(AIP)을 받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발간에도 성공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은 금하네이벌텍, 극동선박설계, 리영에스엔디, 한국해사기술, 해천 등 5곳이다.

연합뉴스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개념도
(세종=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공동으로 선박의 고정식 소화주관을 활용하는 3차원 형상의 선내 부력보조장치를 개발해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을 전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장치는 선박 사고가 났을때 침몰을 막아주거나 지연해 주는 역할을 한다. 2020.6.3.[해양수산부 제공]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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