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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나주시, 세계 최초 농기계 무인·자동화 시범단지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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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400억원 투입...농촌 인력난·스마트농업 등 미래 농정 현안 대응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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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미래 농정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농기계 무인·자동화 시범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3일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이화실에서 전남농업기술원과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세계 최초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첨단 농기계를 접목시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업인구 고령화, 4차 산업혁명, 스마트농업 등 미래 농정 현안에 대비하고 전남도(나주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무인·자동화 농업 생산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것이 주 목표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나주시 반남면 소재 전남 종자관리소 부지에 총 사업비 400억원(국·도비 각 50%)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총 53ha(논 30ha·밭 20ha·시설 3ha) 규모의 첨단 농기계 무인자동화 시범단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범단지에는 △첨단 농업기계화 종합관리센터 △첨단 무인·자동화 농기계(22종·50대) 및 관리시설 △ICT(정보통신기술)·IOT(사물인터넷)기반 미래형 농경지 △노지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건립·구축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기술을 개발·제공하고 나주시 스마트농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용도 지역 변경 등 성공적인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또 양 기관은 시범단지가 청년농업인 인재 육성의 요람이자 농기계·IT 등 연관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농기계 무인자동화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1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6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나주시와 협력해 시범단지를 첨단 미래 농업의 세계적 랜드마크로 육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첨단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 체제에 버금가는 국제 수준의 농기계 무인·자동화 기술이 개발·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트랙터·콤바인·방제기 등 농기계의 자율주행 및 협업제어 가능 기술을, 유럽은 정밀농업 로봇 시스템을 구현해 운영 중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촌 인력난 해소, 스마트농업 확산 등 미래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번 사업에 전남도와 협력 및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국내 농기계 무인·자동화 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지만 이번 시범단지 조성을 계기로 2021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무인·자동화 기술을 상용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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