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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3차 추경]'디지털 생태계 확 바꾼다' 빅데이터 빅뱅 62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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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활 밀접한 공공데이터 14개 전면 개방

빅데이터 플랫폼 10개→15개로 확대 구축키로

데이터 거래소 설치 검토 위해 연구용역 진행

"빅데이터 빅뱅 일어나게 모든 데이터 개방"

뉴시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35.3조원 규모의 이번 추경에는 한국판 뉴딜 5.1조원, K-방역 및 재난대응에 2.5조원 등이 책정됐다. 2020.06.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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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하반기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디지털 뉴딜을 본격화하면 디지털 생태계를 확 바꿀 '빅데이터 빅뱅'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별 데이터를 개방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대하고, 14만여 개에 달하는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민간이 활용토록 하는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제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빅데이터 빅뱅을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 예산으로 6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의 축적·가공·유통 및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서비스·제품 생산을 위한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11개 사업에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3차 추경에 우선적으로 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국민체감도가 높고 산업계 수요가 큰 공공데이터 14만2000개를 전면 개방한다는 목표로 361억원을 편성했다. 작년까지 4만9000개를 개방했고, 이번 추경 예산으로 내년까지 9만3000개를 개방할 방침이다.

산업계에서 실제 활용 가능하도록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안해결 등 특정수요에 맞게 공공데이터를 가공하는데 914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 거래하는 빅테이터 플랫폼은 기존 금융, 환경, 문화, 교통, 헬스케어, 유통, 통신, 중소기업, 지역경제, 산림 등 10개 분야에서 5개 분야를 추가하기 위해 400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이 시장에서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그 추세에 따라 원활한 데이터 거래를 위한 데이터거래소 구축방안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비 5억원도 포함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졌던 것을 이번에 규모를 크게 늘리고 투자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며 "빅데이터 플랫폼을 15개로 늘리고 다음 단계로 데이터 거래소를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는 등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기업이 AI 기반 서비스·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딥러닝을 통해 유용한 AI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하도록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셋 700종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데 2925억원을 우선 투입한다.

또 AI 기반 서비스·제품 생산에 필요한 알고리즘 개발과 상용화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바우처로 공급하기 위해 1049억원을 쏟는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찾기 힘든 AI 분야 고급엔지니어나 융합인력 확충을 위해서도 246억원을 반영해 AI·SW인재 10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빅데이터 쪽에 빅뱅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정부가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개방할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민간부문에서 최대한 활용해 유용한 산업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하는 데 집중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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