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 개구리참외. 천안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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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성환읍 특산품으로 매년 6월에만 맛볼 수 있는 ‘성환 개구리참외’가 출시됐다.
외형과 껍질 색이 개구리 같은 특이한 문양을 가진 개구리참외는 높은 수분 함량과 진한 향기, 부드러운 육질 등이 특징이다. 성환지역에서만 생산되는 100년 전통 과일이다.
개구리 참외는 30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 수백여 농가가 재배했으나 신품종 참외에 밀려 자취를 감추었다.
천안배원예농협은 2015년부터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복원사업을 시작, 올해 2개 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서 키운 1,000주의 묘를 공급받아 재배해 출하를 시작했다.
이 달 중 수확예정인 2㎏짜리 2,500상자는 대형유통업체,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성환 개구리참외는 일반 참외보다 당도는 낮지만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이뇨ㆍ숙취작용과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임산부에게 효과적인 기능성 참외로 알려졌다.
신품종 참외의 시장장악으로 30년 이상 시중에서 사라져 추억의 과일로 부모님 선물로 제격이다. 6월에만 출시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한 동안 사라졌던 우리의 전통과일을 웰빙식품, 건강과일 등으로 부활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개구리참외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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