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를 대체할 도심교통 수단으로 부상중인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해 두배 이상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과의 충돌사고가 급증중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 2018년 57건에서 2019년 117건으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대비 1년새 105%이상 늘어난 것.
사고 건수로는 자전거가 더 많지만 증가율은 전동킥보드가 앞선다.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는 2018년 7348건에서 2019년에는 8042건을 기록, 9.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자전거 사고의 경우 1년 중에 6월이 29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동 킥보드의 경우 9월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륜차의 경우 10월에 3931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사고는 연평균 약 8000여 건에 630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특히 전동 킥보드의 경우 연평균 약 80여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나, 2019년의 경우 전년대비 105% 증가해 안전을 위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별로는 자전거의 경우 총 2만3691건 중에서 사람과의 충돌이 총 1560건(6.6%)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동 킥보드의 경우 총 247건 중 차와 충돌한 사고가 63건(25.5%)으로 가장 많았고, 사람과의 충돌이 16건(6.5%)을 차지했다. 특히 전동킥보드와 차량의 충돌사고는 지난해 2018년 12건에서 2019년에는 31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동 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2건이다. 원인별로 충전 중에 발생한 경우가 총 40건(95%), 운행 중에 발생한 경우가 2건(5%)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사고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전동 킥보드 사고 및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 안전사용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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