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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수도권 학교 530여 곳 등교 연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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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3·4학년 첫 등교 수업…"낯설지만 즐거운 분위기"

방역 위해 3학년만 등교…4학년은 내일부터 순차 등교

의심증상자는 일시적 관찰실 격리 뒤 선별진료소 이동

교육 당국, 학원 특별 점검…방역 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앵커]
이번에는 오늘 3차 등교 수업으로 3학년과 4학년이 등교한 초등학교로 가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올해 처음으로 대면 수업을 듣게 된 학생들인데,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3학년 1반 교실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학생 20여 명이 교실에 모여있는데요,

오늘 처음으로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낯설어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은 3학년과 4학년입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선 방역을 위해서, 그러니까 학생들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3학년 학생 130여 명만 등교시키고, 4학년은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시킬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한 뒤에야 학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줄을 설 때도, 2m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서 설 수 있도록 학교 측은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두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도,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발견될 경우 일시적 관찰실에 격리된 뒤,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또, 학생들은 급식실에서 한 방향으로만 앉아서 식사하게 됩니다.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이 학교는 이렇게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고, 등교 인원을 최소화해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교 수업 자체를 중단한 학교도 전국에 수백 곳입니다.

어제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 534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습니다.

부산과 경북 구미, 경북 경산에서 한 곳씩만 등교 수업이 중단됐는데, 나머지 99%에 해당하는 531곳이 수도권 학교인 것으로 파악됐고,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교육 당국이 정한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못한 건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감염 등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모이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서구에선 유치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학교 10여 곳이 일제히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 강사에게서 수업을 받은 중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 인근 학교 16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오는 14일까지 학원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에 대해선 집합금지 명령 등을 내릴 방침입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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