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채소나 나물 반찬 구입 후 즉시 섭취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硏, 조리 즉시 포장, 냉장 밀폐 판매대에서 판매되는 제품 구입 권유]

머니투데이

반찬전문점에 진열된 반찬 /사진제공=경기도



시중에 판매되는 반찬 중 생채류와 나물류는 구입 후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섭취하는 게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작년 2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전통시장, 대형할인점과 반찬전문점 등에서 판매 중인 반찬류 108건의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다.

3일 연구원에 따르면 식중독균 조사 결과 14건에서는 토양에서 주로 분포하며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으며, 나머지 94건은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반찬류별 조리 방법 비교 실험에서 일반 세균 수의 평균 검출량은 생채류 > 나물류 > 볶음류 > 젓갈류 > 조림류 순으로 조사됐다. 생채류와 나물류의 경우 구입 즉시 섭취하는 게 좋으며, 고온 열처리와 소금 처리 등으로 미생물 사멸이 가능한 볶음류, 젓갈류, 조림류 등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섭취가 가능했다.

이 밖에도 반찬류 중 콩나물 무침의 보관온도별 일반 세균 수와 대장균 수의 변화를 3일간 관찰한 결과 냉장보관 온도(4℃)에서는 72시간이 지나도 세균 수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상온 온도(20℃)와 고온(35℃)에서는 보관 후 각각 9시간, 6시간 경과 시 세균 수가 크게 늘어나 부패되는 모습을 보였다.

박용배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반찬류는 원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즉시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상 여름철 생산·유통 과정에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처에서는 제품 조리 후 즉시 포장해 냉장이 되는 밀폐된 판매대에서 판매하고, 소비자는 가급적 구입 후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춘성 기자 kes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