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 기업은 7만76곳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7만건을 넘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이란 사업주가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휴업·휴직을 해 직원들에게 휴업·휴직 수당을 줘야할 경우, 정부가 지급 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신청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신청 건수는 1514건이었지만 지난 2일 하루에만 2227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 1일엔 하루에 4301건의 신청이 몰렸다.
신청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10인 미만이 5만3728개(7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10인 이상~30인 미만이 1만1700개(16.7%), 30인 이상~100인 미만이 3580개(5.1%), 100인 이상~300인 미만이 810개(1.2%), 300인 이상이 258개(0.4%)의 순서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신청한 곳이 많았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몰리자 관련 예산을 계속 늘리고 있다. 지원금 지급액도 계속 늘려 중소기업의 경우 4~6월엔 유급휴직 수당을 월 최대 198만원 범위에서 최대 90%까지 지급 중이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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