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등교하고 있다.(연합뉴스) |
고1·중2·초등 3∼4학년 178만 명이 3일부터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이미 지난달 20일, 27일 등교를 시작한 1·2차 등교 학생 281만 명을 고려하면 등교 학생은 모두 459만 명에 달한다.
3일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수도권 고3은 매일 등교한다. 대신 고1·2는 격주제나 격일제를 활용해 교차등교한다. 중학교는 하루 1개 학년, 초등학교는 하루 2개 학년만 등교한다.
수도권은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초·중과 특수학교는 3분의 1이하만 등교해야 한다. 비수도권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만 3분의 2 이하로 등교하도록 하는 기존 기준을 적용한다.
전날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31곳으로, 전국 등교 불발 학교(534곳) 가운데 99%를 차지했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탓에 고3을 제외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 전체 학교 493곳은 등교 중지 조치를 10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학원발 학생 감염을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앞으로의 등교 수업 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교육당국은 학원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에 나서는한편 학원가에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이달 14일까지 수도권에서의 학원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강력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투데이/손현경 기자(son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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