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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초구 초·중·고에선 AI로봇이 체온 측정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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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51곳에 적외선 카메라·안면인식 기술 탑재 로봇 배치

헤럴드경제

서초구 양재고에서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AI로봇이 학생들의 발열 상태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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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학교와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가 나와 등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초·중·고등학교에 적외선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AI 로봇’를 배치해 주목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사전 신청을 거쳐 선정한 초·중·고 51곳에 AI 로봇 구입을 위한 교육경비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최초 시도다.

이 로봇은 높이가 약 1.2m 정도이며, 위치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율 주행하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면온도를 측정하고 화면에 온도를 표시해준다. 동시에 여러 명을 인식할수도 있다. 일정한 온도를 넘으면 발열감지 알람이 울린다. 또한 안면 인식 기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적합하게 착용하지 않은 경우 음성으로 안내방송이 나온다.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대화, 지식검색, 응원 메시지 전달도 가능해, 향후 교내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AI 로봇은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전에 구는 청사 출입구에서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직원 1~2명을 교대로 투입해 모든 출입자들의 손목 부위 체온을 측정했다. 인력낭비와 감염 노출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청사 출입구에 AI로봇을 배치한 뒤로는 그런 우려가 씻겨 나갔다.

조은희 구청장은 “언택트 사회에 발 맞춰 선제적으로 AI 로봇을 도입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학교 내 감염확산을 방지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더욱 꼼꼼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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