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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등록금 돌려달라" 대학생들 유은혜 만나러 230㎞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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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세종 정부청사 도착 예정

230㎞, 8박 9일간의 국토대장정

중앙일보

세종시를 향해 걷고 있는 5개 대학 학생들. [사진 국토대장정 중인 학생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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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캠퍼스 출입이 통제되고 강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등록금 낸 만큼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각 대학 총학생회가 중심이 된 국토대장정엔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한의대가 참여했다. 이들 5개 대학 학생들은 지난 2일 경북 경산시에서 국토대장정 첫발을 내디뎠다. 5개 대학은 모두 대구와 이웃한 경북 경산시에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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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제작한 피켓. [국토대장정 중인 학생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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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목적지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있는 정부 세종청사. 8박 9일 동안 하루 10시간씩, 230여㎞를 꼬박 걸어서 오는 10일 도착하는 일정이다. 숙박은 최대한 캠핑을 하면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출발 전 교육부 이메일 등을 통해 3가지의 요구안을 유 장관 측에 전달했다. ①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 ②6월 10일 교육부는 대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③전무했던 대학가 대책에 대해 사죄하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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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시작 전 배포한 성명서. [사진 경산 5대 대학 총학생회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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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엔 이들 대학 총학생회장 등 간부 12명이 대표로 걷고 있다. 3일 오전 학생들은 금호강 인근 오토캠핑장에 머물고 있다.

문영조 영남대 등록금반환운동본부 본부장(부총학생회장)은 "학습권 등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에 대해 교육부는 분명한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세종에 도착하면 유 장관을 직접 만나서 등록금 반환 대책 마련에 대한 분명한 뜻을 전할 방침이다"고 했다.

경산=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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