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중앙대 입시
중앙대 올해 전체 정원내 입학정원 4,343명 중 수시에서 71.7%에 해당하는 3,113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28.3%에 해당하는 1,230명을 선발한다. 중앙대는 선발전형이 다양하게 개설되어 있어 자칫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부교과전형 404명, 학교추천전형 170명 등 두 전형으로 총 574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다빈치인재전형 590명, 탐구형인재전형 538명, SW인재전형 75명, 사회통합전형 24명, 고른기회전형 117명 등 다섯 개 전형으로 총 1,344명, 논술전형으로 789명 등을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가’, ‘나’, ‘다’군에서 총 1,230명을 선발한다. 중앙대는 학생부위주 전형과 논술중심의 수시선발, 수능중심의 정시선발이라는 기본구조를 따르고 있어 꼼꼼히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중앙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선발전형들의 특징이 명확하여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유형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과 ‘탐구형인재전형’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학생부교과전형의 합격선은 어느 정도 수준이며, 학교장추천전형과 비교하여 내게 더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 나간다면 보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Ⅰ.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높아
404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 외 제출서류 없이 교과 70%와 비교과 30%로 일괄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30% 반영되는 비교과는 출결과 봉사만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라 사실상 교과성적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교과는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를 반영한다. 학과별 합격자 내신성적 평균은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1.31~2.17등급, 자연계는 1.31~2.03등급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며, 안성캠퍼스에 위치한 생명공학대학은 2.41~3.37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한국사 4등급이내를 필수로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서울)’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안성)’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디자인학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이며,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하며, 인문계의 경우 탐구영역 평균, 그 외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Ⅱ. 학생부교과전형인 서류 40% 반영하는 학교장추천전형
중앙대의 또 다른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170명을 선발하는데, 고교별 추천가능 인원은 최대 4명인데, 이중 서울캠퍼스는 최대 3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보편적으로 교과성적 수준에 따라 추천권을 부여하는 고교들이 많기 때문에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1.27~1.56등급, 자연계는 인문계는 1.26~1.41등급, 안성캠퍼스 자연계는 2.024~.2.40등급 정도의 합격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내신 수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비교해 보면, 상위권 학과는 비슷하고, 비선호학과와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교장추천전형 도전을 우선순위로 설정하되, 안정적인 합격을 원한다면 학과를 하향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교과성적 60%와 서류평가 40%를 반영하는데, 추천을 받은 학생들은 교과성적이 비슷비슷한 수준이라 실제 변별력은 서류평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Ⅲ. 학생부종합전형, 유사한 평가요소, 배점은 다른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중앙대의 주요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그리고 SW인재가 있다. 세 전형 모두 면접을 없애고,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가지고 서류평가 100%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는 590명을 선발하는데,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이러한 인재상에 맞춰 학생부 각 항목을 통해 학업역량과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의 5가지 요소를 각각 20%로 균등하게 반영한다. 따라서 전반적인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자치활동, 동아리 등과 같은 학교생활 전반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기준 인문계는 1.94~4.00등급, 자연계는 1.52~2.56등급 수준의 학업수준과 그에 적합한 비교과활동 역량을 나타낸 학생들에게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탐구형인재는 538명을 선발하는데, 평가요소는 다빈치형인재와 유사하지만 한 가지 요소가 다르다. 다빈치형인재의 통합역량(20%) 대신, 전공적합성(30%)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보통 ‘탐구형인재의 학업수학능력 비율이 높아 내신이 높은 학생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심화적인 학습능력을 쌓아온 경험을 요구하기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탐구형인재는 서울캠퍼스기준 인문계는 2.48~4.25등급, 자연계는 2.20~4.26등급 수준의 학업수준과 고교유형이나 성취 수준과는 별개로 전공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SW인재는 소프트웨어대학에서 75명을 선발하는데, 평가요소는 탐구형인재와 마찬가지로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준비하던 학생들 중 소프트웨어 분야를 희망하는 매니아적인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교내 소프트웨어관련 대회나 소프트웨어 관련 동아리 등에서 뛰어나 결과를 돌출한 학생들은 적극 권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Ⅳ. 논술전형도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까다로워
논술전형은 의학부 26명을 포함한 전체 학과에서 789명을 선발하는데, 논술 60%와 학생부 40%의 일괄합산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40% 반영되는 학생부는 각각 교과 20%와 비교과 20%가 반영되는데, 비교과는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출결과 봉사만 반영하고, 학생부 교과부분도 지정교과 중 상위 10과목만 반영하며, 등급 간 점수 차이도 미미하여 당락은 논술에서 결정된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한데, 한국사 4등급이내를 필수로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의학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 영역 등급 합 5이내’, ‘자연계(서울)’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자연계(안성)’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이며, 제2외국어와 한문을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하여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을 반영하되, 인문계와 의학부는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Ⅴ. 정시 ‘다’군 선발 모집단위 합격선 높아
정시는 ‘가, 나, 다’군 전체 군에 걸쳐 학과별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전년도부터 중앙대는 정시에서 정원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사범, 간호, 의학 등의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전공개방모집단위 모집으로 계열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대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하는데, 인문계열은 국어 40%, 수학(가/나) 40%, 사탐/과탐 20%,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가) 40%, 과탐 35%를 반영하고, 가산점으로 영어는 인문계는 등급에 따라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3점, 자연계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5점 등으로 차등 감점처리 되고, 한국사는 4등급까지 만점처리 된다.
중앙대 정시 합격 인문계 수능 백분위 평균 94.20%~96.50%, 자연계(서울) 수능 백분위 평균 90.00%~98.50%로 모집단위별 수능성적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억할 것은 ‘다’군 선발 모집단위로는 경영경제 143명, 창의ICT공과 61명, 소프트웨어대학 55명, 간호대학(인문) 70명, 간호대학(자연) 80명이 있다. 타 상위권 대학들이 ‘다’군 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반면에, 중앙대는 해당 모집단위를 ‘다’군에서 선발하여 매우 높은 경쟁률과 추가합격비율을 나타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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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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