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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KB국민은행 예적금 금리 인하...타 은행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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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2일부터 예적금 금리 내려

타 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인하 검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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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국민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 행렬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본격적으로 예금금리 0%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의 금리는 0.6%로 낮아진다. 이를 시작으로 50여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도 전반적으로 조정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요소를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며 "금리 인하 내용은 신규 고객들에게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상품 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도 금리가 많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의 핵심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뚜렷해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며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수신금리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주요 수신상품들의 금리를 내린 지 얼마되지 않아 담당부서에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예적금 수신금리를 정한다.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을 뜻하는 예대율을 통해 수익성을 관리한다. 경영전략, 시장상황 등도 함께 고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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