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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코로나 사태에도 식지 않는 이웃사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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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얼어붙었지만 이웃 사랑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시로 전달된 ‘코로나19 기부금’은 45억9800만 원에 이른다. 또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보내온 물품은 15억2600만 원 상당이다. 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다.

기부 대상은 다양하다. 부산 향토기업인 효성어묵은 지난달 28일 푸드뱅크에 시가 150만 원 상당의 어묵을 기탁했다. 올 상반기 시장, 마트 등 주요 거래처 매출이 대폭 줄었지만 지금까지 500만 원의 어묵을 전달했다. 김민정 효성어묵 대표는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취약계층은 누구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나아지면 기부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교 학생들을 위한 기부도 눈에 띈다. 김옥상 대방운수 회장은 경남 거창군 가조초등학교에 지난달 초 태블릿PC 20대를 전달했다. 대방운수는 부산 동래구에 본사를 둔 화물자동차운수 회사다. 김 회장은 30년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뿐 아니라 자전거, 드론, 컴퓨터, 학용품 등을 해마다 기부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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