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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자본확충 필요한 우리銀, 유상증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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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급증, 낮은 BIS자본비율로 대규모 유증 필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본확충을 위해 우리은행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조만간 대규모 증자 방안을 확정짓는다. 구체적인 증자 일정과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우리은행이 1조원 증자를 하게 된다면 우리은행 자본금은 기존 3조3800억원에서 4조38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은 14.8%(1분기 기준)에서 15.4%까지 오른다. 경쟁 시중은행인 신한은행(15.5%)와 하나은행(15.6%)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에도 자본금 확충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달 1일에도 2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맞춘 자기자본 확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5대 시중은행 중소기업 대출 증가 추이 (억원, 자료 : 각사 종합)


최근 시중은행 대출 규모는 코로나19 감염 사태 확산과 함께 빠르게 늘었다. 지난 5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 규모(시중 5개 은행 합산)는 1년 사이 9.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대출은 11.06% 늘었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위험가중자산(떼일 염려가 있는 자산)이 급증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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