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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제일기획, 中 소셜 빅데이터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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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중국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중국 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에 강점을 지닌 기업을 인수하는 만큼 현지 공략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중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컬러데이터(ColourData)'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컬러데이터는 2014년 설립됐으며 중국 내에서 SNS, 뉴스, 전자상거래 등 5000개 이상의 사이트 게시글·댓글 등을 취합해 지역별·성별·연령대별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와 연계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분석, 실시간 시각화·리포트화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컬러데이터는 이 같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삼성전자, 화이자,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여러 광고주의 마케팅을 수행해왔다. 특히 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문성을 지닌 컬러데이터는 소비시장에서 20·30대 젊은 세대 비중이 커지는 트렌드에 따라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컬러데이터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0% 수준이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에서 소셜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컬러데이터와 수차례 협업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컬러데이터를 인수하면 기존 광고주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분석을 개선하고, 중국 현지에서도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 외에도 디지털 전문기업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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