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정부에 국민 1인당 20만원의 2차 정부재난지원금 지급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제2차 정부재난지원금 지원에 필요한 10조3685억원을 편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10조3685억원은 국민 5184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할 때 필요한 예산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한다"면서 "두세 차례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정부, 여당과 구체적으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했고 이후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14.2%를 기록해 1위인 이낙연 전 총리(34.3%)에 이어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