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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해찬 "현대사 왜곡 바로잡자"…김종인 "파괴적 혁신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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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21대 국회 첫 의총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정례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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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여야는 2일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잘못된 현대사 왜곡을 바로잡자”면서 현대사 바로잡기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당을 정상 궤도에 올리자”면서 당 쇄신과 재건 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을 하나씩 하나씩 바로 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 성원을 국민이 보냈다”면서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총선 후 공식 석상에서 과거사 바로잡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언은 당 일각에서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등 과거사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움직임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도 한 전 총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유죄 확정판결 과정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면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다 모여 의총을 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잘못된 관행을 끊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첫 의총이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겁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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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일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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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 출범 후 의총에 첫 참석한 김 위원장은 발언대에 올라 의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면서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강 수석은 3차 추경 규모에 대해 “35조 3000억 정도로 맞췄다”면서 “3차 추경은 6월에 꼭 좀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터졌을 적에 상당한 재정이 투입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0조원, 20조원 갖고는 안 될거라고 봤다”면서 “3차 추경은 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잘 봐서 협조할 부분은 협조를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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