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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누가 이긴들 이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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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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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첫 경기에서 박영훈은 서른다섯 살 동갑내기 최철한과 겨뤘다. 이들을 바라보는 후배들은 혀를 찼다. 누가 이긴들 이상할까. 세계대회에서도 GS칼텍스배에서도 우승자에 이름을 새겨놓은 적이 있다. 이처럼 일찍 만났으니 추첨을 하는 신이 장난을 친 것 같았다. 박영훈이 조금 더 억울할지 모르겠다. 추첨을 할 때 한국 순위가 8위였다. 예선을 넘어온 몸이라지만 이 정도 순위라면 여느 때라면 24강을 두지 않고 16강부터 두라는 남다른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엔 달랐다. 7위 강동윤이 16강으로 직행하며 남은 자리가 없어졌다. 송아지 3총사 대결에서 박영훈이 불계로 이겼다. 이 순간 최철한과 상대 전적이 22승 22패로 찍혔다. 2001년부터 싸워온 역사, 여전히 팽팽하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한 김지석 또한 16강전을 무겁게 맞이할 수밖에 없다. 본선 얼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이 4년 선배와 손을 섞어서는 한때 다섯 경기를 연속 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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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10에 꽉 잇고 12에 벌렸다. 인공지능 바둑한테 물어봤다. <그림1> 백1로 두면 어떨까. 흑2로 다가가고 8로 달린다. <그림2> 흑2에 바짝 다가가는 수도 보여준다. 어느 쪽이나 둘 만하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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