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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국내 공예산업, 3년새 매출 19.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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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19 공예산업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사진=K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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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공예산업의 전체 매출 규모가 3년새 20% 가까이 증가했다.

2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국내 공예사업체의 실태와 종사자 활동 현황, 사업체 운영 및 경영 애로사항, 공예 관련 정책 및 제도에 대한 '2019 공예산업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예산업 전체 매출 규모는 4조2537억 원으로 2016년 조사 대비 19.7% 증가했다. 업종별 총매출액은 제조·생산 1조5840억원, 유통·판매 2조6697억원이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평균 1억6551만원으로 2016년 연평균 1억397만원 대비 59% 성장했다. 종사자 1인당 연간 총매출액은 평균 6717만원으로 추정됐다. 조사는 우리나라 공예사업체 주요 산업을 제조·생산과 유통·판매로 분류하고 작업방식별 수공예와 일반 공예로 나누어 진행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은 '수도권'이 다른 권역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업체 소재지의 50.7%가 수도권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 매출 집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KCDF는 지역별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체 종사자는 1만9707명으로, 여성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51%를 자치했다. 사업체는 대부분 평균 종사자 수 2.3명의 소규모 개인 사업체이며, 운영 기간은 평균 15.3년으로 우리나라 평균 1인 사업체 운영 기간인 12년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운영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51.6%로 다른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고, 비교적 중·장년층이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자 경영형태는 창업주가 93%, 가업 계승 2.6%로 집계됐다.

한편 공예문화산업은 전통공예, 현대공예, 공예와 디자인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생활용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중국 등의 저가 대량 생산 제품대비 낮은 가격경쟁력을 보이기도 했다. KCDF는 "하지만 상품의 질적 만족을 충족하고자 하는 대중들의 생활 인식변화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CDF는 극복해야할 과제로 △공예가와 공방 간의 경쟁을 통한 동반 성장환경이 미흡한 점 △유통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공예산업 전문인력양성 통한 산업발전 및 고용 활성화 △취약한 경영활동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공예 공동체 구성을 통한 운영비 절감으로 취약한 수익성 보완 △지역 간 균형 있는 동반성장 등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KCDF는 이를 위해 '공예매개인력양성', '공예상품개발지원', '공예메이커스페이스 사업', '지역공예기반 구축', '공예유통망 구축'과 같은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CDF 김태훈 원장은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는 '공예산업실태조사'를 통해 업계 현황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공예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제와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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