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테렌스 플로이드가 1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에 설치된 추모 공간에 놓여있는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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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악채널 ‘MTV’가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오후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8분 46초간 검은색 화면을 내보내기로 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 데릭 쇼빈(44)이 비무장의 조지 플로이드(46)의 목을 8분 46초간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한 사건의 규탄 차원이다.
추모 방송에 동참하는 바이어컴CBS의 크리스 매카시 대표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차별이라는 비극이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탄식했다.
앞서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음악, 소니뮤직 등 대형 음반사들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2일을 ‘블랙아웃 화요일’이라 부르며 하루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는 경찰에 의한 반복적인 흑인 사망을 규탄하고 사법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140개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위에서 약탈이나 폭행 등 폭력 행위가 나타나면서 미국은 일부 주에서 주 방위군을 소집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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