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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종인 첫 의총서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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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일으켜야…당이 대선 치를 수 있도록 도와달라"

"솔직히 이 짓(비대위원장)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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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협력해달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발언대에 올라 허리 숙여 인사한 뒤 “파괴적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면서 “간곡히 부탁 드리는 것은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마시고,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협력해달라”고 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총회에는 소속 의원 103명 가운데 100명이 참석했다.

그는 “의원님들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다가오는 대선에 임하는 준비 절차만 마치면 제 소임은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천명한 ‘진보보다 진취적인 정당’을 추구하는데 일부 당내 반발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내가 꼭 이 짓(비대위원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며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병균으로 인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정치권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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