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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Live 중소기업] 우리는 국가대표 中企…`브랜드K` 달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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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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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 국가 브랜드 위상이 크게 올랐다. 성공적인 방역과 진단키트 성과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어도 'Made in Korea'라는 것이 프리미엄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브랜드K' 선정을 위한 전문가 100인 최종 품평회를 열고 81개 기업 제품을 2기 브랜드K로 선정했다. 브랜드K는 정부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한 중소기업 브랜드에 한국 정부가 인증한 '브랜드K' 제품이라는 후광효과를 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 제품력 개선과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제공한다. 업체당 최대 1억원의 수출바우처를 지급하고, 전용 신성장진출지원자금(융자 100억원)을 제공한다. KCON 등 각종 한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온라인 유통망 진출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플랫폼 활용 등 특판전과 전용관 운영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81개 브랜드는 생활, 식품, 뷰티, 주방, 전자·조명, 식품, 기타 등 분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 브랜드 중에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것도 있고 생소한 것도 있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는 경남제약 레모나다. 1983년 경남제약이 출시한 과립형 비타민 레모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선정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베트남, 대만에 진출해 있고 최근에는 영국,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요그룹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증류식 소주 화요도 나란히 브랜드K에 선정됐다. 광주요그룹은 도자기가 주력인 회사인데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이 회사의 도자기와 걸맞은 우리나라 고급 술을 찾다가 직접 만들게 됐다. 2005년 출시돼 우리나라 증류식 소주 시장을 열었다. 광주요 그룹은 미쉐린 레스토랑인 가온과 비채나를 운영해 한식-한국술-한국도자기 라인업을 갖췄다.

투쿨포스쿨은 색조제품이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다. 2014년 출시돼 누적 500만개 이상 판매된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이 대표제품이다. 이미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대만, 베트남, 호주, 칠레 등에 진출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유명한 PN풍년도 브랜드K로 뽑혔다. 이 회사는 1954년 설립된 이후 줄곧 냄비와 솥 등을 생산했다. 1976년 출시한 압력솥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주력제품은 중력주조로 만든 압력솥이지만 다양한 생활용품과 생활가전도 판매한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덜 알려진 기업도 있다. 한울생약, 씨알푸드, 네오메디칼 등이 대표적이다. 한울생약은 국내대표 물티슈 제조기업으로 이마트 등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대표제품은 유아용 구강청결 티슈다. 121도 고온에서 고압으로 멸균 처리를 한 무방부제, 100% 유기농 면 제품으로 최고의 위생 수준을 갖춘 제품이다. 씨알푸드는 국산 쌀로 만든 시리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형 유통업체 PB제품으로 성장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대표제품은 우리 쌀 프레이크 씨리얼이다. 씨알푸드가 토종 시리얼 브랜드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의 의미가 크다. 네오메디칼은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및 각종 의약부외품을 약국에서 주로 판매하는 회사다. 브랜드K로 선정된 제품은 방역용 마스크다.

국내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활발히 수출되고 있는 제품도 브랜드K에 많이 선정됐다.

농업회사법인 영풍은 요뽀끼가 대표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 형태의 즉석 떡볶이인 이 제품은 5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일본에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코도르는 방향제품인 디퓨저를 만드는 기업이다. 코코도르 플라워 디퓨저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50% 수준이지만 미국 아마존에서는 1위, 대만에서는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제너럴네트의 프로폴린스 가글은 해외에서만 2800만병이 팔린 제품으로 해외에서 성공을 거둔 뒤 2018년에 우리나라에 역진출했다. 충치 원인균을 30초 만에 박멸하는 가글제품이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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