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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교회發 집단감염… 인천서 목사 18명 등 29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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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돌며 예배 본 선교회 소속… 당국 “현장예배-기도회 자제를”

쿠팡부천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과 경기에서 교회 예배 참석자가 30명 가까이 확진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벌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종교 행사 및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부평구 주사랑교회 목사 A 씨(57) 등 29명(1일 오후 11시 기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사 18명 등 대부분 같은 선교회 소속으로 지난달 말 인천 교회 10여 곳에서 함께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참석자 상당수가 자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중대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종교 행사나 모임에서 지금까지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 14명이 확진됐으며, 지난달 24일 연구회에 참석한 7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방역당국은 1일 종교단체에 현장예배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모임을 가져도 참석자 규모를 최소화하고 노래 부르기나 공동 식사 등을 피하도록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물류창고와 콜센터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일 오후 3시부터 14일 밤 12시까지 2주간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강승현 byhuman@donga.com / 인천=박종민·황금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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